2011년 1월 11일 화요일

갈라진 ‘동방신기’ 방송활동 차별


‘아시아의 별’로 군림하던 동방신기 5명의 멤버가 오랜만에 가요계에서 동시에 활동하고 있다.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남은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동방신기’라는 이름으로, SM을 탈퇴한 김준수, 김재중, 박유천은 ‘JYJ’라는 이름으로 대중 앞에 섰다. 멤버들은 전성기 때의 5명 그대로이고 팬들의 호응도 뜨겁지만 두 팀으로 갈라진 이들의 방송활동은 천양지차다.

동방신기는 지난 5일 공식컴백 이전부터 티저광고를 통해 복귀를 알려왔다. 이들은 음반 발매와 동시에 <뮤직뱅크> <쇼 음악중심> <인기가요> 등 방송 3사의 주요 음악프로그램과 <연예가중계> <한밤의 TV연예>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으며 새 음반 <왜>도 음반 판매량 집계 차트에서 주간 1위를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유노윤호는 올 상반기 방송될 드라마 <포세이돈>에 캐스팅된 상태이며, 최강창민은 배우 이연희와 함께 24일부터 방송되는 <파라다이스 목장>에 주연으로 출연한다.

JYJ 역시 지난해 10월 <더 비기닝>을 발매하면서 해외에서 50만장의 선주문을 기록했으며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OST도 10만장 넘게 팔아치우는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이 드라마에 출연했던 박유천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든든한 ‘이모부대’를 얻었으며, 뮤지컬계의 블루칩으로 부상한 김준수는 출연작마다 매진행렬을 이어가며 티켓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다음달 개막하는 뮤지컬 <천국의 눈물>은 그가 출연하는 1만5000석 전 좌석이 5분 만에 매진됐다. 대중문화계에서 뜨거운 이슈를 끊임없이 만들어가는 이들은, 그렇지만 TV에서는 ‘얼굴 없는 가수’다. 본연의 무대인 음악프로그램은 고사하고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지난해 말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연기자’ 박유천과 <성균관 스캔들> OST를 부른 가수로서의 ‘JYJ’가 대중에게 얼굴을 내밀었을 뿐이다.

대중의 관심을 모으는 화제의 두 팀. 그렇지만 이들의 방송활동이 극명하게 갈리는 이유는 뭘까? 방송종사자들과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거대기획사와 방송사 사이의 역학관계에 따른 ‘눈치보기’라고 입을 모은다.

특정 기획사가 나서서 특정인의 출연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거대기획사의 막강한 파워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방송제작진이 알아서 기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거대 기획사들이 소속돼 있는 문산연(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회)은 지난해 JYJ 활동에 즈음해 이들의 활동 규제 요청 공문을 각 방송사와 음반사 등에 보낸 바 있다.

MBC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문산연 산하 제작자가 수십명이고 소속 가수들도 많은데 굳이 그들과 분란의 소지를 만들면서까지 특정한 한 팀을 출연시킬 필요는 없다는 게 대체적인 생각”이라면서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협의하거나 특정 기획사가 개별적인 의견 표명을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SBS의 한 예능PD도 “소속사와 법적 갈등을 겪고 있는 연예인을 출연시켜 괜히 시끄러워질 필요가 없다는 표면적인 이유도 있지만 현장에서 일하는 PD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SM이나 JYP, YG와 같은 대형 기획사들의 눈치를 보게 되고 신경을 쓴다”면서 “막말로 JYJ 한 번 출연시켰다가 소녀시대, 샤이니, F(x)를 자신의 프로그램에 출연시키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반면 방송국 안에서 기획사의 영향력을 덜 받는 드라마국이나 교양국은 이들의 출연에 대한 부담감이 덜하다. 이 때문에 같은 방송사 내에서 이들의 출연을 두고 국간 갈등이 비화되기도 했다. JYJ가 지난해 말 녹화한 SBS <좋은 아침>은 당초 이달 5일에 방송될 예정이었지만 예능국의 반발로 방송이 보류된 상태다. 또 지난해 말 JYJ가 KBS 연기대상에 출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드라마국과 예능국 사이에는 “앞으로 음악프로그램에 가수들 섭외 안되면 책임질 거냐”는 식의 설전이 오가기도 했으며, 문산연은 KBS 드라마국장 등을 방문해 이들의 출연을 철회해주기를 요청했다.

이 같은 갈등에 대해 방송가에서도 시각이 엇갈린다. “거대 기획사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암묵적으로 연예인의 활동을 막는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동방신기 분쟁과 같은 사례가 빈발하면 누가 제작에 나서려고 하겠느냐”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문화평론가 정덕현은 “잘잘못이 가려지기도 어려운 문제이고 양측 간 앙금은 남아 있겠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대중이 이들을 얼마나 원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아이유 시대', 대세는 계속된다



[TV리포트 조우영 기자] 바야흐로 아이유 시대다. 동방신기, 빅뱅의 스페셜 유닛 GD&탑도 아이유의 돌풍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가요계 '대세' 아이유가 이제는 예능, 드라마를 넘어 광고계의 '대세'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이유와 '애니콜'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전자 '애니콜'은 전지현 이효리 에릭 보아 이준기 등 톱스타들이 거쳐간 국민 브랜드이다.

삼성전자는 가창력과 연기력을 고루 겸비한 만능 엔터테이너 아이유가 탁월한 성능과 다채로운 기능의 제품들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애니콜과 닮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이유가 아직 신인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신예지만 실력면에서는 연예계에 빅뱅을 일으킬 만한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유와 함께 애니콜이 온 국민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의 모델 발탁 이유가 입에 발린 말로만 들리지는 않는다. 실제 제일기획 제작기획팀 송준호 국장은 최근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광고모델 섭외 1순위로 이민정, 한효주와 함께 아이유를 꼽기도 했다.

송 국장은 "3단 고음을 비롯해 심지어 화장법까지 이슈가 되고 있는 아이유는 각종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KBS '드림하이'에 출연, 연기자로서의 성공 가능성 등 지금보다 잠재된 파급력이 더 큰 연예인"이라고 평가했다.

각종 음악방송과 예능 프로그램들의 섭외 요청이 밀려드는 한편 광고모델 제의 또한 크게 늘며 광고 모델비 또한 두 배 이상 뛰었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광고주 입장에선 여전히 다른 톱스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아이유의 몸값이 매력적이다. 이미 광고계약을 체결한 기업들은 소위 '땡 잡았다'는 표현까지 나올 지경이다.

SBS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맹활약 중인 아이유는 구정 연휴를 앞두고 기획된 특집 프로그램 섭외요청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아이유의 소속사 관계자는 "스케줄 조정이 힘들 만큼 최근 밀려드는 섭외 요청에 정신이 없다"며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는데 대해 일일이 보답하지 못하는 것 같아 죄송스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본업인 가수로서 아이유의 행보는 더욱 알차다. 아이유는 음악전문사이트 몽키3와 소리바다 등 주요 음원사이트 1월 첫 째주(1월 3일~9일) 주간차트에서 ‘좋은 날’로 4주 연속 1위 기록을 세웠다.

작년 1월부터 현재까지 통틀어 주요 음원차트에서 아이돌 그룹이 아닌 솔로가수가 4주 연속 1위에 오른 것은 아이유가 처음이다. 4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도 소녀시대의 ‘오(oh)’와 미쓰에이의 ‘배드걸 굿걸(Bad Girl Good Girl)’이 전부다.

탁월한 가창력을 앞세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유는 ‘좋은 날’에 이어 KBS 드라마 ‘드림하이’ OST에서 부른 '썸데이(Someday)'도 2위에 올라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다만, 몽키3 컨텐츠팀 이정규 팀장은 “1월 첫 째주 주간 차트는 아이유의 놀라운 인기 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컴백한 동방신기, 시크릿, 엠블랙 등이 다음주 주간차트 변수가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아이유의 ‘좋은 날’은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스케일의 곡으로 경쾌한 멜로디와 아이유의 뛰어난 가창력, ‘오빠’를 수줍게 부르는 아이유의 사랑스런 목소리가 삼촌팬들을 열광시키며 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며 “실력과 비쥬얼을 겸비해 남성팬은 물론 여성팬들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여자가수의 신곡이 2011년에도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음주운전 여욱환, 공식입장 "성숙하지 못한 행동, 반성에 반성" [전문포함]


[티브이데일리=이경호 기자] "저의 행동에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습니다"

11일 새벽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여욱환이 자신의 소속사 sidusHQ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너무나 죄송스럽고 또 죄송한 마음입니다"라는 여욱환은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어리석은 제 모습이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라는 말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사과했다.

또 그는 성숙하지 못한 자신의 행동에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더불어 대중들의 비난과 질책에 대해서는 "보내주신 질타의 말씀들을 가슴 깊이 새겨, 다시는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도록 제 자신을 더욱 채찍질 하겠습니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특히 그는 "그 어떤 설명도 변명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저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라며 "앞으로 자숙하는 마음으로 성실히 살겠습니다"라며 용서를 구했다.

이어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를 드립니다"라고 말을 마쳤다.

다음은 여욱환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여욱환입니다...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너무나 죄송스럽고 또 죄송한 마음입니다...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어리석은 제 모습이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성숙하지 못한 저의 행동에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습니다.
보내주신 질타의 말씀들을 가슴 깊이 새겨, 다시는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도록
제 자신을 더욱 채찍질 하겠습니다.

그 어떤 설명도 변명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저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앞으로 자숙하는 마음으로 성실히 살겠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를 드립니다.